지난해 1000인의 기적을 통해 새 생명을 얻은 정기남군(8)이 희망의 나비를 날린다.
광주FC는 오는 5일 대구FC와의 어린이날 홈경기 장내행사인 행운과 희망의 나비날리기에 1000명의 따뜻한 온정으로 건강을 되찾은 정군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생후 1개월도 안돼 선천성 담도폐쇄증으로 수술을 받은 정군은 간경화와 복수, 비장비대, 정맥류 등의 후유증으로 간 이식 수술이 시급한 상태였다.
어려운 환경에 간이식자도 없는 안타까운 사정이었다. 그러나 광주시의 적극적인 후원과 정군이 생활하던 무등육아원이 마련한 자선콘서트 '1000人의 기적', 생면부지의 최명숙씨(52)가 기증을 약속하면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초에는 초등학교에 복학해 또래들과 같은 삶을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생 면역억제제의 도움으로 살아야 한다. 매달 병원 정기검진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건강이 악화돼 병원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광주는 정군의 꿈이 곤충학자라는 사실을 알아내 많은 이들과 희망을 함께 나누기 위해 나비날리기 행사의 주인공으로 결정했다.
또 선수들이 홈경기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10만원씩 적립 되는 사랑의 골 이벤트 모금액 중 일부를 불우 청소년들과 함께 지원해줄 방침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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