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회가 오는 6일 오후 5시부터 잠실구장 앞에서 'NC 다이노스의 2013년 1군 진입과 10구단 창단 승인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및 촛불집회'를 연다고 4일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2012년 제4차 이사회가 8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다. NC의 정규시즌 참가, 10구단 창단 문제 등이 안건이다. 하지만 이에앞서 지난 1일 8개구단 단장들의 모임인 KBO 실행위원회에서 같은 안건을 놓고 특별한 결론이 도출되지 못한 상태다. 이사회가 열리더라도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협회가 기존 구단들의 대승적 양보를 촉구하는 방안으로 서명운동 및 집회를 계획한 셈이다.
선수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만약 8일 KBO 이사회에서 NC의 1군 진입이 미뤄지고 10구단 창단 승인이 부결된다면 대한민국 야구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것과 동시에, 대한민국 프로야구는 영원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반대하는 구단에게 묻고 싶습니다. 어째서 NC의 1군 진입을 미루고 10구단 창단을 승인하지 않으려는지 솔직하게 대답해주십시오. (중략) 여러분들의 주장이 합당하다면 선수협에서도 더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구단 이기주의', '특정 구단 죽이기', '반대를 위한 반대'라면 구단의 전향적인 의식 전환을 간곡하게 호소합니다"라고 했다.
선수협회는 그동안 두가지 안건에 대해 기존 구단들에게 수차례 대승적 자세를 요청했다. 하지만 특별한 답이 없었다. 선수협회는 "2000년 선수협 태동 당시 직접 야구팬들을 찾아 우리의 주장을 알린 것처럼 12년만에 다시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 평화적으로 야구계의 입장과 바람을 국민 여러분과 야구팬들에게 전달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촛불집회와 서명운동을 통해 모은 결과물을 KBO 이사회를 비롯해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0구단 창단을 지원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및 시민단체들과 연대, 반대하는 구단들에 대한 비판활동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90년대 중반 가파른 인기 상승을 보였던 프로야구가 한순간에 시들해진 사례가 있었다. 선수협회는 최근의 프로야구가 보여주는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선 리그 확장과 리그 확장에 따른 야구 인프라 조성이라는,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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