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근절'이 사회적 과제로 대두된 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갖가지 대책이 나왔지만 좀처럼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장과 거리가 멀다는 목소리부터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은 학교체육을 근본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4월 30일 서울 신문로 서울교총 사무실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체육일수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교과목 집중이수제에 따라 일부 교과목에 편중된 수업일수에서 체육 시간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별 편차가 있지만 여전히 '체육 수업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 조치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보면 체육을 통해 학생들의 심성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균형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뜻도 드러냈다. 이 회장은 "1시간을 (운동장에서) 뛰더라도 전 학년이 모두 체육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체력 발달은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현장의 실정을 감안한 균형적인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체육의 활성화에는 공감하면서도 적정한 배분이 없다면 의미를 살리기가 힘들다고 했다. 수도여고 교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 회장의 현장 경험이 바탕이 된 지론이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학교체육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교총은 이날 위피크(주)와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체결(MOU)을 했다. 이 회장은 "이번 MOU가 서울시 학교체육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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