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거에게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일까. 낯선 리그, 낯선 문화 등을 꼽을 수 있겠다. 박주호(25·바젤)에게는 음식이다. 다른 부분은 어느정도 적응했는데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어쩔 수 없단다.
이를 제외하고는 축구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 있다. 풍족한 음식 섭취나 적절한 휴식도 축구 선수로서 성공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니 100% 축구만 생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주호는 유럽 데뷔 첫 시즌에 주전 확보 뿐만 아니라 리그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6일(이하 한국시각) FC취리히와 원정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박주호를 만나 그의 뇌구조를 살펴봤다.
대표팀이 최우선이다
그의 머리속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대표팀이었다. 무려 50%나 차지한다. 그는 대표팀의 합류를 인생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박주호는 "내게 몇번의 기회가 있었다. 이번 대표팀 기회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바젤에서 경기를 꾸준히 뛰면서 준비를 잘 해왔다. 준비를 한 만큼 대표팀에서 감독님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내 자신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다. 내 인생의 중요한 기회다" 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기회를 잡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컵대회 우승도 하고 싶어요
컵대회에 대한 우승도 빼놓을수 없다. 어느 대회라도 결승 진출은 큰 의미가 있다. 사실 박주호에게 컵대회 우승은 이번 시즌 목표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그는 "사실 올시즌 목표는 리그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신없이 시즌을 치르고 보니 나도 모르게 컵대회 결승에 와있더라. 마무리를 잘해서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박주호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25%는 너무 많은 것같다. 20%가 적당한 것 같다"며 웃었다.
휴가도 가고 싶고, 한국 음식도 실컷 먹고 싶어
몸은 기계가 아니다. 자동차도 매년 점검을 해야 고장 확률을 줄이듯, 박주호의 몸도 쉬어야 한다. 그는 일본 J-리그에서 휴식도 없이 곧바로 바젤로 이적해 1년 반 동안을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다. 휴식이 절실한 타이밍이다. 그는 "1년 반동안 쉬지를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을 가게 되면 가족과 친구들과 같이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휴가 계획을 말했다. 이어 재밌는 대답을 했다. 그는 "당연히 나머지 10%는 여기서 먹지 못하는 음식이다"며 침을 삼켰다. 스위스는 독일과 영국에 비해 한국 음식 재료를 구하기가 힘든 곳이기도 하다. 박주호는 "어머니가 같이 계셔서 음식 걱정을 크게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재료가 없어서 먹기 힘든 음식이 많다. 한국을 가면 당장 치킨, 순대국, 자장면, 전골 등을 먹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아마 한국 휴가 계획이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 다니며 먹지 못했던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웃었다. 유럽을 누비는 스타 선수답지 않은 순박한 소망이었다.
취리히(스위스)=이 산 유럽축구리포터 dltks@sotmail.com
-
‘부부의 세계’ 김희애 아들 전진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훌쩍 큰 근황 -
박명수, '왕사남' 장항준 감독에 팩폭…"호랑이 CG 그게 뭐야" -
故 김새론은 말이 없을 뿐..김수현 “28억 못 줘, 미성년 교제 루머 사실무근” -
김숙, 제주도에 매입한 '200평 집' 폐가 됐다 "10년간 방치" ('예측불가') -
'4억 분양 사기' 이수지, 절친 지예은 한마디에 감동 "재산 절반 주겠다고" ('아니근데진짜') -
서동주 "데이트 폭력 당했다" 고백..표창원도 "욕이 아깝다" 분노('읽다') -
'하시4' 김지영, 임신 6개월에 슬픈소식 들었다..."60kg 유지 중인데 관리하자고" -
'18kg 감량' 24기 영수 "카리나 닮은 35세 이하 女 원해, 외모 못 내려놔"
- 1.'아직 1구도 안 던졌는데…' 롯데 한동희, 경기 시작 직전 긴급 교체 왜? 박승욱 투입 [부산현장]
- 2.SSG 김재환, 이적 후 첫 홈런 쾅! '챔필 가볍게 넘겼다' [광주 현장]
- 3."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우승 도전 위한 액땜? '타구 맞은' 이강철 감독 "멍이 들었더라" [부산현장]
- 4.[공식발표] "월드컵 퇴출할 나라는 미국" 이란축구협회, 트럼프 공개 저격..."누구도 우릴 배제할 수 없어"
- 5."확신이 없다" 현실로 나타난 불안감? 롯데 日외인 첫등판 어땠나…'장타+폭투+실점' 콜라보, 1회가 문제 [부산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