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볼티모어가 아메리칸리그 사상 처음으로 1회말 3타자 연속 홈런을 날리는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볼티모어는 11일(한국시각) 홈구장인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0-0이던 1회말 공격 때 선두타자 라이안 플라허티와 J.J.하디, 그리고 3번 닉 마카키스까지 세 타자가 모두 솔로홈런을 날리며 3-0을 만들었다. 결국 1차전에서 볼티모어는 6대5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터진 3타자 연속홈런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처음이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지난 2007년 9월10일 밀워키가 기록한 데 이어 5번째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볼티모어 2번인 하디는 2007년 밀워키 2번으로 나서 톱타자 리키 윅스와 3번 라이언 브라운 사이에서 홈런을 친 바 있다. 더불어 볼티모어로서도 1회 선두타자부터 3연속 홈런은 처음 기록이다.
볼티모어 1~3번 타자들은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를 3구 이내에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루이스는 겨우 8개의 투구수만에 홈런을 3개나 허용하자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선두타자 플라허티는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낮은 포심패스트볼(86마일)을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2번 하디는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포심패스트볼(88마일)이 높게 뜨자 힘차게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마지막으로 마카키스는 볼카운트 0B2S에서 3구째 몸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85마일)를 퍼올려 오른쪽 관중석에 꽂아넣으며 보기드문 기록을 달성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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