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도 롯데의 '마!' 응원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박찬호는 11일 청주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시범경기에서는 롯데를 만난 적이 있었지만 정규시즌 경기에서 롯데를 상대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관심을 모은 것은 롯데의 명물 응원인 '마!' 응원을 박찬호가 듣게 되는지에 대한 여부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두는 등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대투수 박찬호이기 때문에 팬들도 예우를 갖출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롯데 팬들은 여지 없었다. 3회초 조성환이 1루에 출루했을 때 견제구를 던졌다. 3루측에 자리 잡고 신문지를 흔들며 응원하던 롯데팬들이 일제히 '마!'를 외쳤다. 사실 2회초에도 견제는 안했지만 2루에 견제를 하려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지만 이 때는 팬들이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2회말 롯데 선발 고원준의 견제가 이어지자 1루측 한화팬들의 '예끼' 응원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롯데팬들이 이에 자극을 받아 박찬호에게 거침 없이 '마!' 함성을 쏟아냈다.
소문으로만 듣던 롯데의 '마!' 응원.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마!' 소리를 실제로 처음 들어본 박찬호의 기분은 과연 어땠을까.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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