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F1 유럽 투어가 시작됐다.
F1 스페인 그랑프리가 11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카탈루냐서킷서 개최된다. 올해 5번째 대회이자 F1의 본고장 유럽에서 열리는 첫번째 대회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서 펼쳐진 앞선 4번의 그랑프리에선 매번 우승자가 달랐다. 그만큼 대혼전 양상이다. 하지만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인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이 초반 부진을 딛고 직전 대회인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 본격적인 3연패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3주간의 시즌 중 테스트를 거친 후 치러지는 첫 경기라는 점이다. 시즌 초 나타났던 결점을 어느 정도 보완하고 나서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 더 관심이 모아진다. 게다가 6월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대회를 제외하곤 유럽에서 연속으로 8번이나 치러지기 때문에, 시즌 판도까지 좌우할 수 있는 투어라 할 수 있다.
경기가 열리는 카탈루냐서킷은 트랙의 길이가 4.655km로 짧은 편이다. 총 66바퀴 307.104km를 달려야 한다. 머신들의 테스트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곳이라 F1 팀이나 드라이버들에게 워낙 익숙한 서킷. 그만큼 변수는 적다.
F1에서 가장 표준적인 서킷으로, 다양한 코너가 곳곳에 배치돼 있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이어진다. 또 주변이 개방된 서킷이라 바람의 방향이나 온도 변화가 심한 편이다. 추월이 어려운 서킷이라 예선에서의 성적이 더욱 중요하다. 지난 10년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드라이버가 9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일단 이달 초반 이탈리아 무젤로에서 열린 시즌 중 테스트에서 로망 그로장(로터스)와 베텔, 그리고 페라난도 알론소(페라리)가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특히 페라리의 경우 머신 퍼포먼스가 떨어지며 고전을 하고 있는데, 과연 유럽 투어에선 개선된 머신을 선보일지도 관심사다. 게다가 스페인 출신 알론소의 경우 홈 그라운드이다. 홈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스카이스포츠 스타스포츠(채널 506번)에서 13일 오후 9시부터 결선이 생중계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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