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잔인한 4월'이었다.
3월을 1위로 마감했다. 4월, 첫 단추가 눈물이었다. 1일 라이벌 수원에 0대2로 패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8일 상주를 2대0으로 꺾고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11일 부산, 21일 제주, 25일 울산과 잇따라 비기며 5위로 내려갔다.
4월의 마지막 경기, 강원전이 분수령이었다. 그전까지 서울은 원정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3무1패였다. 강원전도 쉽지 않았다. 전반 28분 몰리나가 포문을 열었지만 후반 24분 배효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종료직전 마침내 희비가 엇갈렸다. 데얀이 '버저비터 골'을 터트리며 2대1로 승리했다.
극적인 반전이었다. 그리고 5월을 맞았다. 어린이 날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올시즌 최다 관중인 4만5982명이 운집했다. K-리그 통산 역대 8번째의 구름 인파다. 서울은 최다 관중 순위 1~8위를 휩쓰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서울은 이날 포항과 맞닥뜨렸다. 최태욱이 경기 시작 28초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7분 가나 출신 아사모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더 이상 불안하지 않았다. 20분 뒤 다시 골망이 출렁였다. 서울 김태환이 몰리나의 기막힌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이 터트린 14골 가운데 데얀과 몰리나가 무려 12골을 합작했다. 토종들의 대반란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서울은 2연승을 달리고 있다.
40여일 만에 1위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1위 울산(승점 24)이 11일 전북에 일격을 당했다. 1대2로 패했다. 서울은 4위(승점 22)다. 울산과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서울은 12일 오후 5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남을 꺾으면 1위에 오를 수 있다. 2위 수원(승점 23), 3위 제주(승점 22)의 경기는 13일에 있다.
전망은 높다. 최 감독은 자신감을 찾았다. 연승에 선수들의 자세도 달라졌다. 내부 경쟁이 치열해졌다. 최 감독은 미소로 화답할 뿐이다. 경남전은 '김주영 더비'로도 관심이다. 중앙수비수 김주영은 친정팀인 경남과의 이적 분쟁 끝에 올시즌 서울에 둥지를 텄다. 앙금이 남아있다. 최 감독은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김주영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경남은 현재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최근 4경기 무승(1무3패)의 늪에 빠져있다.
서울은 화사한 5월을 그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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