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2일 외국인 투수 로페즈를 어깨 부상을 이유로 1군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서도 어깨가 좋지 않았던 로페즈는 퇴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된다면 SK 선발 로테이션은 다시 한 번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다. 마리오, 송은범, 윤희상을 중심으로 5인 로테이션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로페즈가 제외되면서 SK는 선발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송은범의 호투가 더욱 빛을 발했다. 송은범은 12일 인천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잘 틀어막으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째. 투구수 94개를 기록했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8㎞를 찍었다. 전반적으로 제구력도 안정감을 보였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커브로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연속안타를 피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SK 타자들도 1회, 3회, 6회 각 1점씩 뽑아내며 송은범에게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SK에서 선발승이 나온 것은 지난달 28일 인천 삼성전 이후 2주만이다. 당시에도 송은범이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송은범은 1회 1사후 넥센 장기영을 우전안타,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병호에게 몸쪽 직구를 던지다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강정호에게 희생플라이라를 내줘 0-2로 끌려갔다. 2회에도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루까지 몰렸으나, 추가 실점은 면했다.
송은범이 안정을 찾은 것은 3회 박병호와 강정호 등 두 거포를 범타로 처리하면서부터다. 4회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5회와 6회는 3자범퇴를 기록했다.
송은범은 "오늘 몸이 무거워 집중이 잘 안됐다. 초반 슬라이더가 통하지 않아 고전했지만, 이후 커브를 승부구로 던진 것이 통한 것 같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했다. 야수들의 도움으로 승을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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