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좌완 CJ 윌슨(32)이 연이틀 선발 등판하는 보기 드문 투혼을 발휘했다. 윌슨은 하루전인 12일(이하 한국시각) 친정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 1이닝을 막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텍사스 다르빗슈와의 맞대결이었는데 1회 수비에서 첫 회 한 타자를 잡고 3안타 1볼넷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랬던 윌슨이 13일 다시 텍사스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는 달랐다. 그는 5⅔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에인절스가 4대2로 승리하는데 한몫을 단단히 했다. 윌슨은 지난해까지 텍사스에서 뛰었다. 지난해 개인 성적은 16승7패. 2005년 텍사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첫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윌슨은 하루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 윌슨은 이날 93개의 공을 던졌다. 윌슨은 전날 22개의 공을 던졌다. 전날 던진 공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틀 연속 선발 등판이 가능했다.
윌슨은 이번 시즌 8차례 선발 등판, 4승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6회 수비에서 윌슨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데이비드 카펜터가 한 타자를 잡고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에인절스가 다음 공격인 7회초에 2점을 뽑았기 때문이다. 텍사스 선발 해리슨은 6이닝 4안타(1홈런) 4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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