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상대팀의 좌완 선발 카드에 울고 웃는 팀들이 눈에 띄고 있다. 올 시즌 좌완 징크스를 겪는 팀은 한화와 삼성이다. 한화와 삼성은 상대팀의 선발투수가 좌완투수일 때의 승률이 우완투수일 때의 승률보다 많이 뒤쳐진다. 반면 SK와 두산은 상대팀 선발이 좌완투수일 때가 우완투수일 때보다 승률이 훨씬 좋다. 야구토토 게임 베팅 시 깜짝 변수가 되고 있는 좌완 선발투수에 스포츠토토 팬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한화와 삼성, '좌완 징크스'에 울다
한화는 올 시즌 상대팀 좌완투수 앞에서 쩔쩔매고 있다. LG의 주키치, 최성훈을 비롯해 넥센의 밴헤켄에게 1승씩을, 삼성 장원삼에게는 2승을 헌납했다. 특히 한화의 괴물 에이스 류현진은 맞대결을 펼치는 투수가 좌완투수일 경우 상대가 신인급임에도 오히려 고전하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상대 좌완 선발에게 번번히 밀리며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류현진의 부진을 탓하기 보다는 상대팀의 좌완 선발을 상대로 대량 득점을 해 에이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한화 타자들의 욕심이 오히려 패배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현재, 한화는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류현진의 침묵 때문인지 상대팀 선발이 우투수일 때는 4할대(0.435) 승률을 보이다가도, 좌투수일때는 고작 승률 1할대(0.167)에 머물고 있다. 한화 외에 좌완 투수들에게 약한 팀으로는 삼성을 들 수 있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승리한 좌완투수들은 벤자민 주키치(LG), 류택현(LG) 등이다. 디펜딩챔피언 삼성은 지난해와는 다르게 좌완투수들에게 약점을 보이고 있다. 상대선발이 좌투수(0.286)일 때와 우투수일(0.524)때의 승률 차이를 보이며 순위 또한 공동 5위에 그치고 있다.
SK와 롯데, 상대선발이 좌완일 때 펄펄 난다
상대팀 좌완 선발투수들에 대해 한화와 삼성과는 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팀들도 있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산과 SK이다. 양 팀은 상대선발이 좌완투수일 때 승률과 우투수일때의 승률이 다소 차이가 난다. 두산은 상대팀 선발이 좌완일 때 승률이 무려 8할(0.800)에 달하는 반면 우투수일 때는 5할(0.500)을 거두고 있다. SK도 상대팀이 좌투수 선발일 때 승률은 7할대(0.750), 우투수 선발일 때 승률은 5할(0.500)로 승률 차가 2할이 넘는다. 양 팀 외에 롯데, 넥센, KIA도 상대팀 선발이 좌투수일 때 우투수일 때보다 승률이 더 높다. 이렇듯 한화와 삼성의 사례와 반대로 상대팀 선발이 좌완투수일 때 오히려 승승장구하는 팀도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상대팀 선발이 좌완투수일 때, 그 팀이 좌완선발에 강한지, 우완선발에 강한지 여부를 보여주는 승률 데이터를 분석한다면, 야구토토 베팅의 적중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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