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가 없다. 지고 있어도 필승조가 등장한다.
7,8위 KIA-한화 전의 최근 풍속도. 대부분 팀들은 점수 차가 제법 벌어지면 패전조를 가동하며 내일을 기약한다. 하지만 두 팀은 조금 다르다. 포기하는 점수 차 기준이 타 팀들에 비해 상당히 높다.
마치 사령탑 간 오랜 원한이 있는 듯 오해하기 딱 좋은 장면. 하지만 정작 KIA 선동열 감독과 한화 한대화 감독은 절친한 사이다. 삼성 시절 감독과 수석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다. 스스럼 없이 서로 감독실을 오가고 밖에서 따로 시간을 가질 정도다. 실제 지난달 25일 광주 경기 우천 취소 후 식사를 했다.
하지만 정작 경기가 시작되면 필사적이다. 양 팀이 처한 전력 구조상의 문제다. 두 팀 모두 약속이나 한듯 뒷문이 불안하다. 기록통계 전문 사이트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불펜진 평균 자책점은 한화(5.00)와 KIA(5.04)가 나란히 7,8위다. 세이브도 한화 6개, KIA 4개로 역시 꼴찌를 다툰다.
역전 희망이 있으니 어느정도 지더라도 절대 섣불리 포기할 수가 없다. 지난 10일 대전 경기에서 한화는 0-3으로 뒤진 7회부터 필승조를 줄줄이 올렸다. 송신영 박정진 안승민 마일영에 이어 1-3으로 추격한 9회에는 마무리 바티스타까지 마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뒤집기는 실패했다. 결국 KIA의 4대1 승리. 지는 경기에 필승조를 썼으니 한화로선 손해였다. 다음날 두산전을 위해 광주로 내려온 KIA 선동열 감독은 "필승조를 가동한 한(대화) 감독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 불펜이 약하니까…. 아마 나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불펜 상황을 답답해 했다. 정도 차이가 있을 뿐 KIA 역시 어지간한 점수 차로 지고 있어도 가동할 수 있는 불펜진을 모두 동원한다. 한화 불펜 역시 불안해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로 출혈이 크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없다. 이겨도 아주 피곤하게 이긴다. 필승조를 동원하고도 지는 팀은 다음 경기까지 타격이 심하다. 22~23 광주 3연전은 더욱 심상치 않다. 7,8위 두 팀 모두 연패 중 만난 벼랑 끝 승부다. 물러설 공간이 없는 극한의 맞대결. 자칫 3연전 내내 필승조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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