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은 그에게 또다른 기록을 선물했다.
1962년 11월 16일 생. 50세로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인 콜로라도 로키스의 좌완투수 제이미 모이어가 22일(한국시각)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른 등판이었지만 모이어에게 의미있는 경기였다. 올 해 개장한 플로리다의 말린스의 홈구장 말린스 파크 마운드에 오르면서, 메이저리그의 50개 구장 등판 기록을 세운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900년대 이후 50개 구장의 마운드를 밟은 투수는 모이어가 처음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30개 팀이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경기장 중 모이어가 경험하지 못한 구장은 미네소타 타깃필드가 유일하다.
모이어이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1984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모이어는 198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년 넘게 마운드를 지켰다. 2010년에는 메이저리그 최고령 완봉승 기록을 세웠고, 지난달에는 메이저리그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새로 썼다. 모이어는 통산 269승207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현역 선수 최다승과 최다패 기록이다.
그러나 이날 모이어는 3⅔이닝 동안 9안타를 내주고 6실점,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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