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6명만 모인 A대표팀은 어떤 훈련을 할까.
A대표팀은 리그 일정 문제로 유럽과 중동 시즌이 끝난 해외파 이정수(알 사드) 기성용(셀틱)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조용형(알라얀) 남태희(레퀴야) 6명으로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컨디션 회복 훈련이 중점을 이루고 있다. 해외파는 시즌이 끝난 뒤 휴식을 취한 상태라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다.
핵심 미드필더인 구자철은 몸관리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한 바 있다. 해외파 중 가장 이른 8일 귀국했다. 국내 일정을 소화하며 휴식을 취한 그는 한국시차에 적응할때쯤 다시 유럽시차에 적응해야 한다. 이후 역시차를 다시 한번 겪어야 한다. 9개월간의 시즌 후 단 20일만의 휴식만을 취하고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다. 최 감독 역시 "해외파들의 컨디션 관리가 걱정이다. 선수들이 기계가 아닌만큼 쉴 수 있을때 쉬어야 한다. 그러나 일정상 지켜주기가 쉽지 않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감각 다지기 쪽으로 초점을 맞춘 분위기다.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뒤, 간단한 패싱 게임을 진행했다. 인원이 부족하다보니 모든 코치들과 장비 관리사들까지 나서 훈련을 함께 했다. 이후 기성용에게는 킥 훈련을 따로 시켰다. 박주영마저 빠진 지금 기성용은 A대표팀이 가장 믿을 수 있는 키커이기 때문이다. 지동원-남태희 동갑내기 잉글랜드 유학파 절친은 롱패스 훈련으로 감각 다지기에 나섰다. 이정수는 "인원이 적으니까 오히려 더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단순한 컨디션 회복 훈련이라 감독님이 없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기성용 역시 "지금 6명 밖에 없어서 훈련의 의미는 크게 없다. 컨디션 조절을 한 후 출국을 하면 그때부터 정상 훈련을 할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전날 카타르의 무더위를 적응하기 위해 가장 더운 오후 2시에 훈련을 진행했다. 카타르에서 뛰고 있는 이정수는 "한국 들어오기 전 차 온도계를 봤더니 48도더라"며 웃었다. 기성용도 "더위가 우리에게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며 카타르 원정경기에 대해 경계했다. 출퇴근하던 6명의 해외파는 23일 오전 11시부터 훈련을 진행한 뒤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1박을 한 뒤, 24일 스위스 베른으로 떠난다. J-리그에서 활약하는 조병국(주빌로 이와타)은 경고 누적으로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해 예상보다 이른 23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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