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세리머니가 연일 화제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 마지막 경기에서 페루를 3대0으로 눌렀다. 5승2패로 2위를 차지한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8년만에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22연패를 당했던 일본 1진에 3대1 완승을 거두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대표팀은 흰 티셔츠로 갈아입고 키 순서대로 나란히 섰다. 티셔츠 가슴팍에는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런던 고!'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동안 열심히 응원해준 배구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이번 대회는 TV중계가 되지 않았다. 국내 방송사들이 국제배구연맹(FIVB)가 제시한 중계권료에 난색을 표했다. 이 때문에 배구팬들은 인터넷을 통해 외국 방송을 보며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표팀 주장 김사니(흥국생명)는 "TV 중계가 되지 않아 아쉽지만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 주시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작은 보답의 의미로 세리머니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격수 황연주(현대건설) 역시 ""올림픽 본선에서 우리가 잘 하면 TV 중계도 되고 팬 여러분의 관심도 많아지지 않겠나"라며 "우리가 열심히 하는 것이 한국 배구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런던에서도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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