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22·고려대) 교생실습 논란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CBS FM '김미화의 여러분' 진행자인 김미화가 사과했다. 김미화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연아에게 미안하다. 제작진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다음주 방송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으려고 한다'며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3일 전 방송이 논란을 불러왔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김연아의 교생 실습은 쇼'라고 주장했다. 올해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4학년인 김연아는 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진선여고에서 4주 예정으로 교생 실습을 하고 있다. 황 교수는 "김연아가 언제 대학 다녔나.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교생실습을 가나"며 "교생실습을 간다는 것은 분명 4년간 수업을 다 들었다는 것인데 김연아는 아니지 않느냐. 교생실습은 그냥 고등학교 가서 구경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연아가 교생 실습은 성실하게 갔나. 교생 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이야기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의 주장을 무색하게 하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진선여고 학생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김연아가 성실하게 교생실습을 하고 있는 사진들을 올렸다. 학교 관계자 역시 "김연아는 누구보다 교생실습을 성실히 하고 있다. 불성실 발언이 어떤 근거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도 "황 교수의 발언은 근거없는 것"이라며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미화는 사과했지만 정작 논란의 중심인 황 교수는 여전히 말이 없다.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다. 김미화가 사과를 한 만큼 황 교수도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음을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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