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이 추가됐다.
27일(이하 한국시각) 모나코 시가지 서킷에서 펼쳐진 F1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마크 웨버(레드불)가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까지 6번의 그랑프리의 우승자가 모두 다른 진기록이 나온 것. 이는 62년 F1 역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올 시즌은 물고 물리는 혼전 속에 월드 챔피언의 향방은 더욱 미궁속으로 빠졌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3.34km의 좁은 시가지 서킷을 78바퀴나 달려야 하기에 늘 초접전의 양상이 벌어진다. 올해 대회도 마찬가지.
1위 웨버는 2위인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 3위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와 마지막 바퀴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혈전 끝에 각각 0.6초와 0.9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웨버와 6위 펠리페 마사(페라리)까지의 시간차가 고작 6.1초밖에 안 날 정도였다.
웨버는 이날 우승으로 25포인트를 획득, 드라이버 포인트 73점으로 팀 동료인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안 베텔에 이어 3위로 치고 올랐다. 또 예선 6위에 그쳤던 알론소는 결선에서 로망 그로장(로터스)이 초반에 스핀을 하며 뒤따르는 머신과 부딪혀 일찌감치 리타이어를 하고,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피트인을 한 사이 앞서 나간 끝에 포디엄 달성에 성공, 15포인트를 획득하며 드라이버 챔피언 76점으로 선두에 복귀했다.
유럽 시리즈를 시작한 F1 그랑프리는 잠시 북미로 이동,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그랑프리를 치른 후 다시 유럽으로 복귀한다.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만약 새로운 우승자가 나타날 경우 상위 권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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