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은 안되고, 대기업은 되는 불편한 현실?'
재벌가 딸들의 빵집이 셔터를 내리는가 했더니, 이젠 '재벌 컵밥'이 등장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컵밥'은 말 그대로 컵에 밥을 담아 먹는 제품이다. 한때 서울 노량진의 명물로 명성을 떨쳤다. 노점상들이 인근 고시원생들을 대상으로 팔던 메뉴였으나, 지역 상권과의 갈등 속에서 노점에선 사라진 것. 노점상 컵밥에 손님을 빼앗인 주변 식당가에서 구청에 '식사류 판매는 문제가 있다'며 단속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빈자리를 GS리테일의 GS25가 바로 대체했다. 구청이 본격 노점상 단속에 들어간 지난달 GS25가 전격 컵밥을 출시했다. 가격은 1900원대. 노점에서 컵밥을 사먹지 못하게 된 소비자들은 결국 인근 GS25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을 터. 골목 상권도 모자라 노점상의 주머니까지 노리는 대기업의 '이익 지상주의'가 또 하나의 촌극을 빚어낸 것이다.
이에 대해 GS25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것이 우리 의무"라며 "중소 상인들의 생계를 침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점상도 울며겨자먹기로 포기한 컵밥을 굳이 GS25가 팔아야하는지 의문이라는 여론이 분명 존재한다. GS리테일 허승조 대표는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지역에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고통 분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나 이런 경영 철학이 무색해지게 됐다.
더욱이 사회적으로 첨예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골목 상권 침해와 관련, 이번 '컵밥' 진출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상생 발언을 둘러싼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허창수 회장은 올 들어 정부의 중소기업 상생 움직임에 발 맞춰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해왔다.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공정사회·공생발전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다"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앞장서야 한다"는 등 주옥같은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러나 정작 GS그룹 차원에서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여오지 않은 것이다.
설상가상(?) 최근 GS가의 어린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수백억대를 기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바탕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재벌닷컴 발표에 따르면, '상장사 어린이 주식부자' 1위에 오른 허용수 GS전무의 장남이 세살이던 2004년에 이미 GS 주식 25만9000여주를 증여받기 시작했고, 차남도 GS주식 27만300주를 다섯살때인 2009년 증여받았다. 즉, 자녀들에게 주식을 일회에 수백주에서 수천주씩 나눠 증여하는 이른바 '짬짬이 증여'를 통해 주식부자로 만들어 온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회적 여론에 밀려 대기업들이 상생협력,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하지만 생색내기 수준인 경우가 많다"며 "GS 역시 '말뿐인 상생'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워지려면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움직임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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