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던 박주영(27·아스널)이 모교 학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지난 25일 고려대를 방문해 1억원을 기부하는 기부약정식을 가진 뒤 고대신문과의 인터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박주영은 "국가대표 선수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선발 기회가 오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본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말한 것을 실천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병역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4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병역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박주영은 귀국 후 축구협회와 연락을 끊고 자택과 지인의 집을 오가며 은둔 생활을 했다. 축구협회와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병역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기자회견을 할 것을 제안했으나, 침묵하면서 사실상 거부 입장을 드러냈다. 결국 최 감독은 26명의 선수 명단에 박주영을 제외한 채 스위스로 떠났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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