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으로 복귀한 삼성 최형우(29)는 당분간 4번을 치지 않을 것 같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31일 정확히 2군에서 10일을 보내고 1군으로 돌아온 최형우를 대전 한화전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류 감독은 하루전 "당분간 최형우를 이승엽 바로 뒤 타순에는 넣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형우를 이승엽 바로 뒤에 배치할 경우 최형우가 심적 부담을 갖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형우를 부담이 덜 가는 6번에 넣은 것이다. 또 왼손과 오른손 타자의 엇갈린 배치까지 고려했다.
3번은 우타자 박석민이다. 4번에는 좌타자 이승엽을 넣었고, 5번은 우타자 진갑용이 친다.
류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일 경우에는 최형우를 3번에 기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요즘 삼성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는 이승엽이다. 따라서 이승엽이 4번을 치는 게 맞다. 최형우는 지난해 홈런왕(4번)에 타율 3할4푼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 1군에서 타율 2할6리, 11타점을 기록했다. 부진했다. 홈런은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 최형우는 지난 21일 배영섭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갔었다. 최형우는 2군 5경기에 출전, 타율 4할2푼9리, 4타점을 기록하고 1군으로 올라왔다.
최형우가 1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인다면 4번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타격감을 찾지 못한다면 당분간 4번은 계속 이승엽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모든게 최형우 하기에 달렸다.
대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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