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내야수 최 정이 친 타구가 비디오 판독에 의해 홈런에서 2루타로 정정됐다.
최 정은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0-0이던 1회말 2사 후 타석에 나와 KIA 선발 소사의 2구째를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는 쭉쭉 뻗어 좌측 펜스 부근으로 날아갔고, KIA 좌익수 김원섭이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를 하며 글러브를 뻗었으나 펜스 윗부분에 맞고 그라운드쪽으로 튀어나왔다. 이를 본 김풍기 3루심은 처음에 타구가 펜스 안쪽에 떨어진 뒤 밖으로 튀어나왔다고 여기고 홈런을 선언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SK가 선취점을 뽑는 동시에 최 정은 14호 홈런으로 강정호(넥센)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곧바로 KIA 벤치의 어필이 뒤따랐다. 타구가 펜스 안쪽이 아닌 앞쪽을 맞고 나왔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것. 올 시즌 7번째로 나온 비디오 판독이었다. 이민호 주심을 비롯한 4명의 심판은 대기심과 함께 비디오 판독을 했고, 그 결과 타구가 펜스 가장 윗쪽의 앞부분에 맞았다고 확인한 뒤 홈런이 아닌 2루타로 정정했다. 덕아웃에 들어갔던 최 정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2루로 다시 나왔고, 후속 이호준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SK의 첫 득점이 무산됐다.
KIA로서는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비디오 판독의 효과를 본 순간이다.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는 두산 4번 타자로 나온 최준석이 1-2로 뒤지던 3회말 2사 1, 2루에서 KIA 선발 김진우로부터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심판진은 처음에 파울로 선언했는데, 두산 측에서 비디오판독 요청했다. 그러나 화면상으로도 타구가 좌측 폴 바깥쪽에서 넘어갔다는 것이 확인돼, 파울 판정이 확정된 바 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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