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성훈이 32일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그것도 팀의 승리를 사실상 결정짓는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정성훈은 2일 잠실 한화전에서 5-5 동점인 7회말 공격때 안승민으로부터 좌월 3점홈런을 빼앗았다. 131㎞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잡아당겼고, 비거리 120m짜리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 덕분에 LG는 8대5로 승리했고, LG는 또한번 5할 승률 밑으로 내려갈 위기에서 벗어났다. 올시즌 승률이 딱 5할인 상황에서 다시 올라선 경우가 무려 10번째다.
정성훈은 지난달 1일 한화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때만 해도 정성훈의 기세는 홈런왕의 강력한 도전자가 될 수 있을 것처럼 강력했다. 하지만 그후 감기몸살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고, 심리적인 부담이 겹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시즌 초반부터 지켜오던 4번타자 자리도 넘겨줘야 했다. 이날 홈런은 32일만의 한방이었다.
정성훈은 경기후 "홈런을 의식한 건 아니었다. 득점 찬스가 나서 타점을 올리려 했는데 홈런이 됐다. 그동안 잘 하려다보니 (되려) 잘 안 맞았는데, 오늘 경기를 기회로 앞으로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팬들의 큰 응원과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승리를 만들어준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수고가 많았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잠실=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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