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이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개그맨 김미려가 연기한 '미소지나'로 완벽 빙의해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2일 방송한 tvN 'SNL코리아' 2회에서 호스트로 나선 조여정은 '미소지나' 캐릭터를 완벽 재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날 생방송에서 조여정은 '위켄드 업데이트'의 한 코너에서 유명 커피전문점의 바리스타 역을 맡아, 이한위와 함께 코믹 토크쇼를 펼쳤다. 여기서 '미소지나'를 패러디한 '썩소지나'로 나서, 원피스에 미니 크로스백을 매치하는 의상부터, 약간 옆으로 묶는 포니테일의 헤어스타일 등 디테일한 외모까지 완벽하게 재연, 폭소를 자아냈다.
외모 뿐 아니라, '맙소사', '썩소포유', '썩소지나의 기도', '별님, 제가 이래도 되겠습니까' 등 김미려가 자주 쓰던 어휘, 코맹맹이의 말투와 목소리, 황당한 심리테스트를 남발하는 모습까지도 그대로 연출하며 싱크로율 100%를 자랑,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했다.
'썩소지나'로 분한 조여정은 각종 심리테스트로 장진 감독과 이한위를 들었다 놨다 하며 재미를 더했다. 19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이한위를 향해 "어린여자만 좋아하는 당신"이라며, 장진 감독에는 "거품이 많은 당신. 거품을 빼면 아무것도 없다. 맙소사"라는 등 재치있는 멘트들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이는 호스트로 나선 조여정 본인의 아이디어로 구성된 코너다. 평소 '코미디 빅리그'의 애청자라는 조여정은, 생방송 대본 기획단계부터 '미소지나' 성대모사를 하고 싶다는 의욕을 전해왔다는 후문. 코너가 기획되자 조여정은 디테일한 성대모사와 대사에 대해서 직접 구성과 제안을 제안하는 등 '썩소지나' 캐릭터에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한편 이 날 조여정은 생방송 60여분 내내 콩트마다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팔색조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콩트의 캐릭터마다 그에 걸맞는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 외모는 물론 말투와 표정까지 완벽하게 표현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맡은 역할들이 묘하게 사회 이슈들을 풍자하는 캐릭터들로 유쾌한 코미디로 승화되며 더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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