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준족의 산실'인 제23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야전사령부'(기수 이상혁)가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4세 이상 국산마 13마리가 출전해 3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 1800m 레이스로 치러진 경주에서 '야전사령부'(국2, 4세 수말, 배휴준 조교사)는 시종 경주를 주도하며 결승선을 통과, 영광의 우승과 함께 상금 1억800만원을 거머쥐었다. 2위는 0.2초 뒤진 '슈트인'(국2, 4세 수말, 신우철 조교사)이 차지했다.
이날 경주는 2군 정상급 준족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뚜렷한 우승 후보가 없어 시작전부터 대혼전이 예고됐다.
하지만 선행 다툼에 가세했던 마필 중 우승 마필이 나왔다. 발주기가 열리고 초반 선두권을 장악한 마필은 스피드가 뛰어난 1번마 '야전사령부', 10번마 '플리트보이', 13번마 '헤이데이' 등 세마리였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 접어들기 전까지 3마리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했지만, 결국 뚝심에서 우위를 보인 마필은 '야전사령부'였다. 이상혁 기수가 기승한 '야전사령부'는 초반 안정적인 출발로 힘을 아끼고 2~3위권을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다 날카로운 추입력을 무기로 단숨에 선두를 꿰찼다.
조경호 기수가 기승한 '슈트인'과 장추열 기수가 기승한 '카카메가'는 직선 주로에서 다른 마필을 제치며 선두권을 넘봤다. 하지만 결승선을 바라보며 점점 힘을 내는 '야전사령부'를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야전사령부'가 2위 '슈트인'을 따돌리며 낙승을 거뒀고, 3위는 막판 끈질기게 따라붙어온 '카카메가'가 차지했다.
'야전사령부'는 국내 씨수말 중 가장 많은 경마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비카'의 자마로 혈통기대치가 높았다. 하지만 2군 승군 이후 높아진 부담중량에 적응하지 못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다 지난 4월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교류경주에서는 내로라하는 1군 정상급 경주마들과의 대결에서 4위를 기록하며 국산마 2군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이상혁 기수와 복승률 50%를 기록하는 철떡궁합을 보이며 이번 경주를 준비해왔다.
우승 주역인 이상혁 기수는 "기수 데뷔 뒤 대상경주 첫 우승이라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배휴준 조교사는 "선두그룹에서 페이스를 유지하고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었는데, 작전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날 배당은 단승식 2.9배, 복승식 5.8배, 쌍승식 10.2배, 삼복승식 26배의 배당을 기록됐다.
한편 전통의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 가운데 가족 단위 관람객 등 3만4950명이 서울경마공원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날 경주에서 매출액은 56억848만9400원을 기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야전사령부'가 초반부터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제23회 스포츠조선 대상경주에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혁 기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고 있다.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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