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디펜딩챔피언' 박태환(23·SK텔레콤)이 26일 오전 캐나다 밴쿠버 UBC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멜제이젝주니어인터내셔널 수영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7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마이클 볼 전담코치 아래 함께 훈련하는 한솥밥 동료 라이언 나폴레옹이 1분48초84의 기록으로 2위, 아일랜드 스위밍 클럽 소속 블레이크 워슬리가 1분51초19로 3위에 올랐다.
훈련용 수영복인 저항팬티를 입고 출전한 예선에서 1분 51초39의 기록으로, 출전자 56명 중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박태환은 2005년 캐나다의 수영스타 브렌트 헤이든이 기록한 대회신 1분49초36을 가볍게 넘어섰다. 박태환은 첫 50m 25초19, 50~100m 26초85의 기록으로 초반 100m를 52초04에 끊었다. 100~150m 27초39, 150~200m에서 27초32를 기록했다. 후반 100m 기록이 전반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볼 코치는 "전반적인 레이스 운영과 기록에 대해 런던행 훈련과정 속에 순조롭게 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와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밴쿠버에 입성한 박태환에게 이번 대회는 런던올림픽 실전 모의고사의 의미다. 스타트, 턴, 잠영의 실전감각과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실전 훈련으로, 4월 동아수영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조정기 훈련(경기력 향상을 위해 경기 직전 2주전부터 훈련량을 줄이면서 체력을 비축하는 수영훈련법)을 거치지 않았다. 시차와 고된 훈련 속에 치러진 첫 캐나다 지역 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자유형 200m 세계최고기록은 파울 비더만이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전신수영복을 입고 세운 1분42초00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최고기록이자 한국최고기록은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44초80으로,이번 대회 자유형 200m 참가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1분46초09로 올시즌 세계4위에 해당하는 호기록을 내며 잠영 스피드에서의 향상을 보여준 박태환은 런던행을 2달 앞둔 시점에 지난 2월 뉴웨일스사우스스테이트오픈(1분46초78)과 비슷한 1분46초75의 무난한 기록으로 우승하며 훈련 성과를 확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그래픽=김변호 기자 bh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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