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스트레스, 위염, 만성피로증후군 등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자신의 증상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병을 단정짓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위염과 위궤양, 간질환과 만성 피로 등의 질환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잘못된 판단으로 자칫 병을 키울 수 있다. 눈 건강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눈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질환들을 비슷한 증상과 이름으로 혼동했다가 병을 악화시키거나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질환에 따라 발생 원인과 대처방법이 다른 만큼 차이를 명확하게 구별해 그에 맞는 올바른 예방과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인 눈 질환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까.
중장년의 대표 안질환 백내장과 녹내장, 발병 위치로 차이 있어
40세 이후 중-장년층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 질병이 백내장과 녹내장이다. 이들은 발병 위치와 증상이 현저하게 다름에도 두 질병의 차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은 시야가 뿌옇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물체의 상이 수정체를 통과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수정체의 혼탁은 나이가 들수록 심해진다. 자외선을 많이 쬐거나 눈 속 염증 등의 다른 안질환이 있는 경우, 또 당뇨병 등의 전신질환이 있으면 발병하기 쉽다. 백내장 치료는 약물 치료보다 수술이 주로 행해진다. 최근에는 3mm 정도의 소절개창을 통해 흐려진 수정체를 초음파로 녹여낸 후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무봉합 초음파 백내장 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한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비타민 C, E와 녹색 채소를 섭취하는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
백내장과 달리 녹내장은 눈 안의 압력, 즉 안압이 정상보다 높아져서 시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압박된 시신경은 손상을 입고 위축하게 되는데, 한번 위축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에 따르면 녹내장은 세계적으로 4500만명의 실명 원인으로 확인됐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서도 국내 70만 명의 실명 인구 중 38% 정도의 실명 원인이 녹내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은 큰 자각 증상이 없어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40대부터는 매년 정기 검진을 받아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다. 녹내장 검사의 첫 단계는 안압 측정으로, 정상 안압 범위인 10~21mmHg보다 높을 경우 녹내장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에도 눈에 휴식을 자주 취해주고 눈의 피로에 좋은 비타민A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이 많은 계절 주의가 요구되는 결막염과 광각막염, 발생 원인 달라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 특히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안 질환이 결막염과 광각막염이다. 두 질환은 발병 이후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데, 발생 원인과 발병 위치를 통해 구분할 수 있다.
결막염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붉은 색으로 변해 있으면 의심할 수 있다. 결막염은 눈곱, 충혈, 눈물, 이물감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며, 심각한 경우 각막혼탁을 유발해 시력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결막염으로는 일반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와 같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나타난 이후부터는 전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사람의 접촉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손을 자주 씻고,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환자의 수건이나 침구 등을 삶아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와 달리 광각막염은 오랜 시간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각막 상피세포에 일시적인 화상 증세가 나타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화상을 입는 순간에는 특별히 느낄 수 있는 증상이 없지만 반나절 이후부터 통증을 수반하고 시야가 흐려지며 이물감과 함께 눈물이 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 등으로 냉찜질을 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가능하면 눈을 깜빡이지 말고 콘택트렌즈 사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3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지만 그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여름으로 가는 지금 시점에는 광각막염 환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 활동 시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도록 한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급증하고 있는 안구건조증과 눈물흘림증, 발병 증상 지켜봐야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최근 들어 발병률이 높아진 질환이 바로 안구건조증과 눈물흘림증이다. 두 질환은 눈이 심하게 건조하거나 혹은 이유 없이 눈물이 자주 흐르는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의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안과 질환이다. 눈물의 성분 비율이 깨질 때나 눈물 분비량이 적을 때, 눈물이 너무 빨리 마를 때 나타나게 된다. 사람에 따라 눈물이 부족해 건조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오히려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될 수도 있다. 안구건조증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눈의 뻑뻑함, 이물감, 눈의 피로감, 충혈 등이다. 황사철이나 햇살이 뜨거운 봄, 여름철에는 특히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눈의 건조가 심해지면 각막까지 말라 시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건조한 실내에서 온풍기를 사용하거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쳐다보는 것을 줄이고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실내 습도를 높이고 가끔씩 의도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물흘림증은 안구건조증의 한 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발병 증상에 차이가 있다. 눈물흘림증은 비루관폐쇄증으로도 불리며, 황사바람이나 건조한 바람 등의 자극으로 인해 눈물이 쉽게 줄줄 흐르는 질환이다. 눈물길에 이상이 생겨 눈물이 항상 고여있거나 시야가 뿌옇고 눈물로 인한 충혈, 눈곱, 통증이 유발되는 증상이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발병 초기에 이와 같은 증상을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눈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눈물흘림증으로 의심해봐야 한다. 고인 눈물 때문에 생긴 염증이 반복되면 수술이 어려워지고 심할 경우 시력 장애까지 올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은 "현대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백내장과 녹내장, 결막염과 광각막염, 안구건조증과 눈물흘림증은 전혀 다른 증상들이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을 혼동해 잘못된 치료를 할 경우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고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는 만큼 이상을 느낀다면 바로 전문안과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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