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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6월 반전드라마 재방송 보인다

by 최만식 기자
5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한화 최진행이 좌중월 3점 홈런을 친 후 김민재 3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대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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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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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최하위지만 희망가가 서서히 울린다.

한화에게서 '6월의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기분좋았던 6월의 반전 드라마가 재방송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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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첫 달인 4월 승률 2할7푼3리로 극심하게 부진했다가 5월에 5할 승률로 회복한 뒤 6월 들어 5할4푼5리의 승률로 급상승했다. 7, 8월 무더위에 다시 추락하지 않았다면 4강도 바라볼 수 있는 꼴찌의 반란이었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올시즌에도 행보가 똑같다. 4월 승률 2할9푼4리, 5월 4할7리의 승률에서 6월(5일 현재) 들어 6할6푼7리로 치솟았다. 1년 전의 기분좋은 기억을 떠올려도 좋을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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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6월의 반전카드가 올시즌에도 재현되고 있어서 더욱 희망적이다.

5번 타자의 반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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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만 바뀌었다 뿐이지 타순 5번 자리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불끈불끈 넘쳐나고 있다. 작년에는 가르시아, 올해는 최진행이 주인공이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6월 한화 입단으로 국내 무대로 복귀해 초반 가공할 만한 신드롬을 일으켰다. 2011년 6월 10일 롯데전부터 출전하며 6월의 반전을 예고한 가르시아는 같은 달 15일부터 17일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4번 타자 최진행을 받치고 있던 가르시아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올해는 최진행이 가르시아의 5번 타자를 맡아 4번 김태균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최진행은 5일 롯데전 스리런포를 포함해 3경기 연속 3점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가르시아의 3경기 연속 홈런쇼(만루-만루-3점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행보다. 최진행은 6월 들어 4경기에서 15타수 5안타 11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는데 홈런 3개를 제외한 2안타가 모두 2루타다. '한방 본능'을 제대로 선보이는 것이다. 한때 성적 부진때문에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지만 1군으로 복귀한 뒤에는 팀내 가장 든든한 타자로 5번 자리에서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가르시아는 떠난 빈자리를 최진행이 부족함이 메워주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 교체 효과 기해하라

한화는 올시즌에도 외국인 투수 때문에 똑같은 시련을 겪었다. 작년에는 데폴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바람에 5월 말 퇴출시켰다. 올해는 기대했던 배스가 턱없는 기량미달을 보이는 바람에 2개월째 외국인 선수 1명 없이 버텨오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투수 데폴라를 포기하는 대신 타자 가르시아를 선택했다. 가르시아가 합류한 6월 한화는 12승10패로 5할 승률을 넘기는데 성공하며 부진 탈출의 발판을 삼았다. 올해는 외국인 타자로 굳이 바꿀 필요가 없어 투수 그대로 간다. 7일 입단하는 션 헨 효과를 기대한다. 1m93의 장신인 션 헨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광속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퇴출된 배스가 안고 있던 최고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션 헨은 메이저리그 통산 2승9패, 마이너리그 249경기 36승30패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타코마 소속으로 3승,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션 헨의 기량이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극심하게 불안정한 한화 마운드에 지원군이 늘었다는 것만 해도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구단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안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경기력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대화 감독은 션 헨의 입단에 맞춰 마운드 운용에 큰 변화를 시도했다. 바티스타를 마무리에서 중간계투로 전환하는 대신 좌완 마일영과 우완 안승민에게 뒷문을 맡기겠다는 것이다. 학수고대했던 외국인 선수 가세 효과를 드높이고 싶은 열망이 담겨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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