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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D-50]美메달트래커 선정 한국 금메달후보 9인은?

by 전영지 기자

꿈의 런던올림픽이 5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대한체육회의 야심찬 '런던 10-10 프로젝트'가 무르익고 있다. 금메달 10개-종합 10위를 목표삼고 있다.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통계 사이트 '메달 트래커'는 한국의 종합 10위, 금메달 9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6개를 예상했다. 대한체육회의 목표치와 거의 일치한다. '메달 트래커'는 스포츠 통계 전문회사인 인포스트라다 스포츠가 종목별 세계 랭킹 및 최근 국제대회 성적을 토대로 올림픽 메달을 예상하는 분석 시스템이다. 런던올림픽 D-50, '메달트래커'가 콕 찍은 대한민국 금메달 후보 9인, 태극전사들의 현주소를 짚었다.

◇수영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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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박태환

'올림픽 디펜딩챔피언' 박태환(23·SK텔레콤)은 지난해 상하이선수권 자유형 400m 우승 당시 자신의 헤드셋에 새겼듯이 명실상부한 '400m의 레전드'다. 박태환은 이달초 미국 산타클라라그랑프리에서 자유형 100-200-400-800m에서 4관왕에 오르는 괴력을 보여줬다.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거의 전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휨쓸며 스피드, 파워, 지구력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종목 세계최고기록 보유자인 독일의 파울 비더만, 올시즌 최고기록 보유자인 쑨양이 최대 라이벌이다. 시즌 기록에서 쑨양에게 근소하게 뒤지지만 불안한 기색이 없다. 광저우아시안게임, 상하이세계선수권 등 쑨양과의 맞대결에서 2전승했다. 9일 다시 호주로 출국해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마지막 조정기 훈련을 거친 후 21일 결전지인 런던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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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신종훈

복싱 신종훈

복싱 라이트플라이급(49㎏ 미만)의 신종훈(23·인천시청)은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이 자신있게 첫손 꼽는 런던 금메달 후보다. 이 체급 세계랭킹 1위로, 빠른 발과 연타를 두루 갖춘 불굴의 파이터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끊어진 대한민국 복싱 금맥을 다시 이어줄 '희망봉'으로 손꼽힌다. 열다섯살, 중학교 2학년때 운명처럼 링에 들어선 신종훈은 링 위에서 영광과 시련을 두루 경험했다. 첫 국제대회인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8강 탈락하며 분루를 삼켰다.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부활했다. 런던에서 찬란한 정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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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진종오

사격 진종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의 아쉬움을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으로 바꿨다. 그리고 2012년 생애 세번째 올림픽에 나선다. 서른세살의 명사수 진종오(KT)의 목표는 확실하다. 사격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다. 지난달 뮌헨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런던올림픽 리허설을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50m 공기권총 디펜딩 챔피언인 그를 '메달트래커'는 런던올림픽 10m 공기권총 금메달 후보로 낙점했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7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40일간 마무리 훈련을 마친 후 7월 18일 런던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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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드민턴 정재성-이용대조

배드민턴 이용대-정재성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이효정과 함께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카메라를 향해 '살인윙크'를 날렸던 미소년, 이용대(24·삼성전기)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남자복식에서 '7년 파트너' 정재성(30·삼성전기)과 나란히 금메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4년 전 베이징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았지만 1회전에서 탈락했다. 두번의 실패는 없다. 지난 3월 '약속의 땅' 영국에서 열린 전영오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2001년 첫 태극마크를 단 서른살의 정재성은 런던올림픽을 은퇴무대로 생각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손발을 맞춰본 두선수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선후배다.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각오다. 이들의 호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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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왕기춘

유도 김재범-왕기춘

이보다 더 절실할 수 없다. 무려 4년을 와신상담했다. 김재범(27·한국마사회)과 왕기춘(24·포항시청)은 베이징올림픽 유도에서 나란히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81㎏에서 연장접전끝에 결승에 오른 김재범은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고, 남자 73㎏급의 왕기춘은 갈비뼈 부상으로 눈물을 쏟았다. 올림픽의 시련은 오히려 힘이 됐다. 김재범은 이후 세계선수권 2연패, 아시아선수권 3연패를 이루며 승승장구했다. 고질적인 어깨탈구 부상을 딛고 국가대표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3월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김재범은 '런던 금메달 1순위'로 지목됐다. 완숙한 기량에 강인한 정신력, 확고부동한 목표의식으로 무장했다. 왕기춘도 4월 아시아선수권 우승 직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며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73㎏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여자대표팀 코치로 입성한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수시로 조언을 구하며 꿈의 그날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 차동민

남자태권도 80㎏ 초과급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은 대한민국 태권도의 묵직한 자존심이다. 박태환, 이용대와 함께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달 아시아선수권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6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발표한 남자 87kg이상급 세계랭킹(127.5점)과 80kg이상급 올림픽랭킹(159점)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슬럼프로 고전하며 뚝 떨어졌던 랭킹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4위에서 1위로 순위가 뛰어올랐다. 올림픽 시드 배정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6월 초부터 태백 고지에서 3주간 지옥훈련을 통해 극한의 체력을 기르고 있다.

남자양궁-여자양궁 단체

올림픽 무대보다 더 치열하다는 국내 선발전에서 마침내 6명의 궁사들이 런던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자양궁 임동현(청주시청), 김법민(배재대), 오진혁(현대제철) 여자양궁 이성진(전북도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최현주(창원시청) 등이 선발됐다. 런던올림픽에서 남자단체는 올림픽 4연패, 여자단체는 7연패의 위업에 도전한다. 팬들이 금메달을 당연시하는 종목인 만큼 선수들의 부담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7일 런던올림픽을 50일 앞두고 한라산 정상에 오른다. '런던올림픽 성공다짐 산악 극기 훈련'이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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