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한화에 스윕. 게다가 4연패. 치열한 순위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롯데가 벼랑 끝으로 몰릴 뻔했다. 하지만 롯데가 이런 치욕을 당하지 않게 팀을 구원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7일 대전 한화전에서 데뷔 이후 개인 최다인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9대7 대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손아섭은 지난해 타율 3할2푼6리 15홈런 83타점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거머줬다.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셈. 올해는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하지만 시즌 전부터 암초를 만났다. 연봉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며 운동을 성실히 하지 못했고 어렵사리 사이판 전지훈련에 참가했지만 봉와직염 부상으로 가고시마 캠프를 건너뛸 수 밖에 없었다. 프로선수에게 전지훈련은 1년 농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다. 전지훈련에서 몸을 만들어놓지 않으면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선수일지라도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기 때문. 경기를 치르지 못해 실전감각도 떨어지게 된다.
손아섭은 개막전까지 결장했다. 그랬던 그가 야금야금 안타수를 늘리더니 어느덧 최다안타 5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손아섭에게 "가고시마 캠프에 빠진 영향은 없느냐"고 묻자 "어떻게 없을 수 있겠나"라는 답이 돌아왔다. 대신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그만의 노력이 있었다. 손아섭은 "평소 웨이트트레이닝이나 단거리 러닝 등 체력을 기를 수 있는 훈련을 남몰래 한다. 훈련이 부족했기 때문에 살아남으려면 결국 훈련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의 안타행진, 그의 정신력도 한 몫한다. 9회 결승타를 때리는 순간 손아섭은 볼카운트 0B2S까지 몰렸었다. 그랬다 볼 3개를 골라냈고 풀카운트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특히 2B2S 상황서 들어온 낮은 공은 평소 같았으면 손아섭의 방망이가 충분히 나갈만한 공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참아내는 모습이 역력했다. 손아섭은 "어제(6일)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을 때 부터 '무조건 이기고싶다'라는 생각만 했다. 승부욕이 불타 올랐다. 꼭 치고싶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만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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