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롯데전 연패 악몽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KIA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최희섭의 극적인 대타 동점포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연장승부 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롯데전 12연패 기록을 이어오던 KIA는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연패 기록에서 벗어나게 됐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KIA 선발 김진우와 롯데 선발 유먼은 약속이나 한 듯 호투를 이어갔다. 두 투수 모두 1점씩 만을 내주며 팽팽한 승부를 연출했다. 불펜 투수들도 힘을 냈다.
그렇게 이어지던 경기는 8회 균형이 깨졌다. 롯데가 김주찬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9회 롯데 마무리 김사율이 등장하며 KIA의 롯데전 연패 기록이 13으로 늘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대타로 나온 최희섭이 김사율의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사직구장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팀 12경기 만에 나온 홈런포. 적시에 터졌다.
기세를 탄 KIA는 연장 10회 승기를 가져왔다.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원섭이 1루 땅볼을 쳤다. 전진 수비를 하던 롯데 1루수 박종윤이 공을 놓쳤고 홈에 성급하게 송구를 하다 악송구까지 범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2점이 들어왔다.
KIA는 10회말 마무리 한기주를 투입, 승리를 지켰다. 한기주는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 손아섭을 잘 잡아내며 시즌 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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