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4-3 한화=한화는 0-0이던 7회초 1사 1, 3루 수비상황에서 불의의 악재를 만났다. 유격수 백승룡이 넥센 9번 타자 유재선의 땅볼을 잡을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백승룡은 2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 지재옥과 강하게 충돌했다. 황급히 병원으로 후송된 백승룡은 이후 큰부상은 아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한화는 선제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뜻밖의 충돌사고에 기선까지 빼앗긴 한화에는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7회말 1-1 동점으로 맞서는 듯했다가 9회초 2점을 더 내주면 패배의 조짐은 더욱 커졌다. 9회말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8호포를 터뜨리며 극적인 연장 돌입에 성공하면서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연장에 들어간 이후 좀처럼 끝내기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초조감이 높아졌고, 넥센은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결국 한화에는 계속된 불운이, 넥센에는 행운이 깃들었다. 12회초 마지막 공격 1사 2, 3루 유재신의 타석에서 한화 마무리 안승민이 폭투를 한 틈을 타 3루 주자 오 윤을 불러들인 것이다. 한화는 12회말 2사 1루에서 이대수의 중견수 뒤로 파고드는 타구로 반격을 노리는 듯 했지만 20여m를 쇄도한 이택근이 넘어지면서 포구하는 호수비에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이날 대타로 출전한 이택근은 2-1로 앞서던 9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한화 투수 마일영의 런다운 송구 실책 덕분에 행운의 타점을 올린데 이어 마지막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한화전 4연패에서 탈출했고,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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