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무서운 팀은 넥센 히어로즈다. 타선이 정말 무시무시하다. 항상 바짝 긴장을 하게 된다."
팀 타율 1위(2할7푼3리) 롯데 양승호 감독에게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곧장 "넥센"을 얘기했다. 나이트-밴헤켄으로 이어지는 선발 원-투 펀치보다 무서운 게 넥센의 '지뢰밭 타선'이라고 했다.
올시즌 넥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집중력과 홈런이다.
넥센은 11일 현재 팀 홈런이 47개다. SK(49개)에 이어 팀 홈런 2위. 팀 타율이 2할5푼으로 8개 구단 중 꼴찌인데, 장타력은 리그 최상위 수준이다. 두산(18개)과 KIA(15개)의 홈런 수를 합친 것보다 많다. 팀 타율이 낮은데도 선전하고 있는 것도 외국인 선발 투수의 안정적인 투구와 홈런 덕분이라고 봐야 한다.
지난해 팀 홈런 7위(81개)에 그쳤던 넥센에 올시즌 어떤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중심타선의 장타력이 타선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넥센 홈런포의 중심은 홈런 1위 강정호(16개)와 공동 3위 박병호(12개). 올시즌 넥센은 3번 이택근-4번 박병호-5번 강정호로 이어지는 막강 중심타선을 구축했다. 이택근의 뛰어난 클러치 능력이 있고, 박병호는 파워, 강정호는 파워에 정교한 타격능력까지 갖고 있다. 세 타자가 타선의 중심에 포진하며서 상대 투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누구 하나 쉽게 상대할 수 없다보니 부담감이 커졌고,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거포로 거듭난 박병호와 강정호의 팀 내 입진, 타순 조정도 좋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중에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올해가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이다. 지난해까지 LG에서는 주전경쟁에서 밀려 제 역할을 찾지 못했는데, 올해는 붙박이 4번이다. 코칭스태프의 믿음 속에서 출전을 보장받으면 보다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기회가 될 때마다 "박병호에게 3할 타율을 기대하지 않는다. 4번 타자는 마음껏 풀 스윙을 하면 된다. 삼진을 당했다고 주눅이 들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런 신뢰, 안정적인 분위기가 거포 박병호를 만든 것이다.
강정호 또한 마찬가지다. 2009년 23개의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지난해 4번으로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4번에 대한 부담에 짓눌려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김시진 감독은 이런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강정호를 5번으로 내렸다. 강정호가 홈런을 터트릴 때마다 반드시 하는 말이 있다. "택근이 형과 병호형이 앞에 있어 마음 편하게 타격을 할 수 있다." 그만큼 편하게 타석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강력한 중심타선은 테이블 세터, 하위타선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 상대 투수가 파워가 넘치는 넥센 클린업트리오에 신경을 쓰다보니 1,2번과 하위 타선을 상대할 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장기영이 5개, 오재일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타선의 파괴력을 높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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