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오는 2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전국노래자랑'.
32년간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전국노래자랑'에는 출연자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다. 서민들의 애환이 묻어나는 드라마가 있다. 뮤지컬 '전국노래자랑'은 바로 이 점에 포커스를 맞춘다. '전국노래자랑' 형식을 기본 포맷으로 이야기를 입히고, 산울림의 '나 어떡해', 터보의 '트위스트 킹', 박진영의 '허니', 싸이의 '연예인',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 등 기존 가요들을 자연스럽게 삽입해 한국형 주크박스 뮤지컬을 만들었다.
경쟁 관계에 있는 김회장과 이회장 집안. 두 집안은 그 어떤 일에서도 상대방한테 절대 지지 않으려 한다. 한 때 절친이었던 두 회장의 앙숙 관계는 25년전 '전국노래자랑' 사건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25년만에 그 지역에서 전국노래자랑이 열리게 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1등을 차지하기 위한 두 집안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이런 와중에 김회장의 막내아들 준혁은 아버지의 명으로 이회장 집안의 노래실력이 궁금해 몰래 알아보려고 갔다가, 이회장의 막내딸 세연이 노래하는 것을 보고 그녀에게 반하게 된다. 이 때부터 준혁은 세연과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랑을 해나가는데….
지난해 눈길을 모은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의 연출가 성재준, 음악감독 원미솔, 안무가 정도영이 다시 뭉쳤다.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맹활약 중인 서현철, 발라드 가수 이기찬을 비롯해 코믹감초 연기의 달인 정상훈, '풍월주'를 통해 기대주로 떠오른 김대종, '미스 사이공'의 킴 역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보경과 실력파 백주희가 나서 폭소와 감동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든다. 9월23일까지. 제작 (주)구스체 (02)762-0010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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