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반기 마지막 퀸을 가리는 대회에서 무명의 안송이(22·KB금융)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송이는 15일 제주 엘리시안CC(파72·전장 6440야드) 파인,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012(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무명의 반란이다. 3부와 2부 투어를 뛰며 1부투어 출전권을 따냈지만 두 번이나 1부투어에서 살아 남지 못한 안송이다. 2011년 시드순위전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며 세 번째 1부투어에 합류하게 된 무명 중 무명. 하지만 2012년 상반기 마지막 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2008년 프로 데뷔후 4년 만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날 아침부터 내린 강한 비와 바람을 이겨내고 개인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해 기쁨도 배가 됐다.
안송이는 "바람이 많이 불어 수비적으로 나가자고 했는데 의외로 스코어가 잘 나왔다. 공을 바람에 태웠는데 핀에 잘 붙었다. 오늘 6언더파는 내 베스트 스코어다"라며 한껏 기쁨을 누렸다. 시드전 부진이후 마인드 컨트롤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그는 "멘탈이 약하고 실력이 부족하다. 멘탈을 위해 마인트 컨트롤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는다. 특히 '시크릿'을 자주 보는데 '꿈을 크게 꾸어라'라는 문구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목표는 개인 첫 우승이다. "우승 재킷을 입고 트로피에 입 맞추는 장면을 항상 꿈꾸고 있다. 아직 우승이 없어서 첫 우승을 하고 싶다. 내일은 선두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겠다."
제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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