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퀸을 가리는 대회에서 안송이(22·KB금융)의 '무명의 반란'이 2라운드에서도 이어갔다.
안송이는 16일 제주 엘리시안CC(파72·전장 6440야드) 파인,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012(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리더 보드 맨 위에 양수진(21·넵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양수진은 버디를 6개나 잡아내며 16번홀까지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7언더파를 기록하며 안송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 단독 선두 안송이를 3타 뒤진 채 2위로 끝낸 양수진이 거세게 추격하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접전이었다. 안송이가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양수진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거센 추격을 벌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후반에도 양수진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10번홀과 13~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안송이와의 격차를 3타차로 벌였다. 안송이는 14번홀까지 계속 타수를 줄이지 못한 상황. 그러나 안송이가 15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나머지홀을 파로 막는 사이 양수진이 17~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동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4월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이예정(19·에쓰오일)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1라운드 공동 5위에서 단독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17일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이예정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자영(21·넵스)에 이은 시즌 두 번째 2승자가 탄생하게 된다.
시즌 2연승으로 상반기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자영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이날 1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다승왕을 차지한 김하늘(24·비씨카드)은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한 66명이, 최종라운드에서 상반기 마지막 퀸이 되기 위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제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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