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포수 용덕한 영입에 대한 롯데 선수단의 분위기는 환영 일색이다.
롯데는 16일 두산으로부터 용덕한을 영입하는 대신 투수 김명성을 내주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를 앞둔 롯데 덕아웃에는 단연 트레이드 소식이 화재였다. 특히 롯데 선수단은 "현 팀 사정을 감안할 때 괜찮은 트레이드"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출발은 양승호 감독이었다. 양 감독은 "일단 큰 경기 경험도 있고 능력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강민호의 체력을 충분히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홍성흔이 늑골 미세골절 부상으로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시점에서 용덕한의 합류는 더욱 반갑다. 강민호가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이어 "단순히 장성우가 군에 가있는 1~2년을 생각해서 진행한 영입이 아니다. 용덕한은 31세로 아직 젊다. 팀 발전을 위해 더욱 멀리 내다봤다"고 말했다.
가장 큰 기쁨을 표시한 사람은 최기문 배터리 코치. 최 코치는 "리그 내에서 영입 가능했던 포수 중 최상급 아닌가"라는 한 마디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수들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팀내 최고참인 조성환은 "처음 덕한이의 합류 소식이 선수들에게 알려졌을 때 대부분의 선수들이 '잘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덕한이와 친분이 있던 선수들이 굉장히 평소 생활 태도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굉장히 좋은 평가를 내렸다. 트레이드의 성패는 그 선수의 실력보다는 새로운 팀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에 따라 갈린다. 이 점을 놓고 봤을 때 덕한이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덕한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덕아웃 뒤에서 남몰래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등 매우 성실한 선수라는 사실도 선수단 내 이미 퍼져있었다.
한편, 용덕한도 양 감독에게 인사 전화를 하고 두산 시절 동료였던 김성배에게 전화를 걸어 "나 좀 잘 챙겨달라"는 농담으로 롯데에서의 새출발을 시작했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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