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아이들이 뜨거운 대구의 밤을 보냈다.
제국의아이들은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화이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8000여 명의 팬들이 몰렸는데, 여자 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객과 백발의 노년층까지도 자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관 관계자는 "8000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 정도 인원을 운집한 것은 공연장 개장 이후 이례적인 수치"라고 놀라워했다.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대규모 인원이 몰리자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 기동대 100명과 응급차 등을 배치하기도 했다.
크리스피크런치와 하반기 데뷔 예정인 신인 보컬그룹 임팩트의 오프닝 무대가 끝나고 제국의아이들이 등장하자 8000여 관객은 일제히 연두색 풍선을 흔들며 환호성을 올렸다. 이들은 '하트 포 투'를 시작으로 '데일리 데일리' '별이 되어' '네버 엔드' '바디 투 바디' 등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데일리 데일리'를 부르는 중간 다리 부상으로 무대에 서지 못했던 문준영이 의자에 앉은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리 부상은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그로 인해 멤버들과 같이 안무를 하지 못해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나혼자 가운데서 이러고 있으니까 멤버들한테도 미안하다. 하지만 여러분의 힘을 받아서 컴백 날에는 꼭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어 "데뷔 전 윙카 게릴라 공연을 하던 때로 돌아가서 이번 컴백 만큼은 제국의아이들만의 히트곡과 성장할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고 밝혔다.
공연 말미, 제국의아이들은 관객들과 함께 '바디 투 바디'에 맞춰 사전에 공지했던 '화이팅 댄스'를 추며 댄스타임을 즐겼다. 멤버들의 주도 하에 8000명의 관객이 전원 기립, 동작을 따라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마젤토브'를 마지막으로 1시간 30분에 걸친 공연은 마무리 됐다.
제국의아이들은 "오랜만의 컴백이라 그동안 무대가 정말 그리웠다. 잊혀질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실 줄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국의아이들은 17일 오후 7시 30분 광주 시청 야외음악당, 22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우리들공원 야외무대, 23일 오후 7시 30분 부천 투나 야외무대, 7월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를 돌며 '화이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어 7월 4일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하고 7월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할 예정이다.
대구=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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