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아이들이 대기록을 세웠다.
제국의아이들은 15일 부산, 16일 대구, 17일 광주에서 '화이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화이팅 프로젝트'란 제작비 5억 원을 투입해 3개월 동안 준비한 초대형 프로모션 전략으로, 2009년 데뷔 이래 제국의아이들을 지지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게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이벤트와 제국의아이들 만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게릴라 공연으로 구성됐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는 지역마다 다르게 기획됐는데, 부산에서는 멤버 김동준과 임시완의 은사가 재직 중인 부산 서여고와 해운대 여중을 찾아 학생들에게 삼각 김밥을 전해주기로 했다.
멤버들은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찾아 수능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삼각김밥 1400개, 아임 리얼 3000개, 스노우엔 3000개, 제넥스 400개를 직접 나눠주며 응원을 전했다. 김동준은 "시완이 형과 나의 은사님을 다시 뵙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 만약 그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기 때문에 더욱더 기분이 남달랐다"고 밝혔다.
이어 16일 대구 이랜드를 찾아 지역 시민과 함께 놀이 기구를 타고 미션 게임을 진행했으며, 17일에는 tvN '코미디 빅리그' 광주 지역 공연 초대무대를 꾸민 뒤 곧바로 충장로로 이동해 거리에서 박형식 김동준 임시완 김태헌 팀, 황광희 정희철 하민우 케빈 팀으로 나뉘어 단어 찾기 게임을 진행하는 등 지역 시민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별로 개최한 게릴라 공연을 홍보하기 위해 전단지도 직접 나눠줬는데, 이때 소요된 전단지 개수는 무려 만 장. 지역별 팬미팅과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동원된 관객수(부산 팬미팅 200명,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 8000명, 광주 문화광장 야외음악당 1500명)까지 합하면 3일간 부산 대구 광주에서 무려 2만 여 명의 팬을 만난 셈이다.
현재 제국의아이들은 각종 CF촬영과 드라마 촬영 등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도 72시간 동안 1015km를 이동해야 하는 '국토 대장정'을 진행했다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일이다. 멤버들 역시 하루 2시간의 수면 시간을 감내하며 스케줄을 소화해 체력적으로 한계가 온 상황. 또 모든 이벤트는 무료로 진행됐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도 공연 연출팀과 스태프 200여 명을 투입, 하루 운행비가 70만 원을 호가하는 랩핑카를 168시간 동안 운행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결정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는 "돈 욕심은 없다.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고, 좋은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한 번 '이것이 제국의아이들'이라고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러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국의아이들 김동준은 "지방에서는 연예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그래서 나도 학창 시절 때부터 오픈 공연에 대한 꿈을 가져왔다. 이러한 오픈 공연을 한번 쯤 꼭 해보고 싶었다"며 "이렇게 팬분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 컴백 무대를 하더라도 들려드릴 수 있는 곡 수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좀더 많은 분들에게 더 많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고, 또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을 직접 찾아뵙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이번 '화이팅 프로젝트'는 그런 초심을 되찾고, 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시완 역시 "연기 활동 역시 좋은 기회였지만 무대가 그리웠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국의아이들은 22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우리들공원 야외무대, 23일 오후 7시 30분 부천 투나 야외무대, 7월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를 돌며 '화이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어 7월 4일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하고 7월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할 예정이다.
광주=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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