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스타리그 2012' 8강전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19일 8강 2회차에서 맞붙는 김명운(웅진)과 신대근(STX)은 특이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김명운은 '박카스 스타리그 2009', 'EVER 스타리그 2009',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1',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등 앞선 4번의 대회에서 모두 올랐던 8강전에서 단 1승도 못 거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각각 이제동(8게임단) 진영화 김정우(이상 CJ) 윤용태(웅진) 등과 만나 모두 0대2로 패하고 만 것. 이번 대회에서도 3연승으로 16강전의 관문은 어김없이 뚫었지만, 이런 징크스로 인해 신대근과의 경기에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강에 처음으로 오른 신대근은 '에이스 킬러'로 통한다. '대한한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에서 랭킹 1위인 이영호(KT)를 격파하더니 2011년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에서도 최고 인기 게이머 중 한명인 김택용(SKT)마저 예선에서 탈락시킨데 이어 16강전에서도 이제동(8게임단)을 물리친 바 있다. 하지만 에이스를 잘 잡아냄에도 불구, 다른 경기에선 별다른 이변을 보이지 못하며 늘 16강에 머물러왔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선 재재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동원(CJ) 김민철(웅진) 등 강자들을 물리친 바 있어, 징크스를 스스로 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만약 김명운을 이기고 4강에 오른다면 디펜딩 챔피언인 허영무(삼성전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대근은 허영무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대0으로 앞서고 있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레전드 매치가 열린다. 이번 매치업 상대는 '몽상가' 강 민, 그리고 '퍼펙트 테란' 서지훈이다. 강 민은 2004년 '한게임 스타리그' 우승자이고, 서지훈은 2003년 '올림푸스 스타리그'를 제패한 바 있다.
강 민은 16일 공익근무에서 소집해제 된 후 첫 공식 나들이가 바로 레전드 매치이다. 서지훈은 올해 초 은퇴한 후 CJ엔투스 사무국에서 프런트로 일하고 있다.
두 선수가 활용할 맵은 '노스텔지어'로, 이는 두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던 스타리그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됐으며 무려 네시즌동안 수정없이 사용될만큼 밸런스가 좋아 게이머나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8강 2회차 경기와 레전드 매치는 19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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