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열심히 하다보니 그럴 수 있지요."
LG의 캡틴 이병규(38)는 산전수전 다겪은 베테랑답게 특유의 말솜씨와 넉살로 유명하다.
그의 넉살은 스트레스를 풀어가는 방식에서도 잘 드러났다. 긍정 마인드였다.
이병규는 20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잠깐 담소를 나눴다. 당연히 주요 화제는 전날 김인호 코치의 퇴장사건이었다.
원인 제공자가 이병규였다. 이병규는 0-1로 뒤진 5회 무사 2루에서 포수 앞 왼쪽으로 떨어지는 번트를 댔다. 타구의 낙하 지점이 절묘해 1루 세이프였지만 전일수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이에 이병규는 강하게 항의하며 전 심판과 대거리를 했고, 보다 못한 김인호 주루코치가 끼어들어 전 심판의 몸을 밀쳤다가 퇴장명령을 받은 게 사건의 전말이다.
이에 대해 이병규는 전날의 아픈 기억에 대해 개의치 않는 듯 "전 선배는 애매한 악연이 생겼다"며 되레 너스레를 떨었다.
한국으로 복귀했을 때 자신에게 첫 퇴장을 준 심판이 바로 전 심판이었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6월 8일 잠실 한화전에서 한화 에이스 류현진에게 삼진을 당한 뒤 "볼이 아니냐"고 끈질기게 항의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는데 당시 주심이 전 심판이었다.
이병규는 "전 선배가 나를 잘 봐줬으면 좋겠다"면서도 "전 선배나 나나 각자 주어진 역할에 열심히 하다보니 그런 일도 생기는 것 아니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규는 LG 팀타율이 최근 하락세로 접어든 문제점에 대해서도 특이하게 해석했다.
이병규는 "천하의 뉴욕 양키스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우리는 비관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아침 뉴욕 양키스의 최근 1주일간 팀타율을 우연히 봤는데 2할1푼7리였고, LG의 같은 기간 팀타율은 2할2푼4리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병규는 "영원한 우승 후보인 뉴욕 양키스도 잠깐 주춤할 때가 있는데 그동안 하위권이던 LG가 3위까지 올라왔으면 희망이 있는 게 아니냐"고 또 너스레를 떨었다.
"조금 더 기다려 보면 우리도 바짝 치고 올라갈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며 무한 낙관론을 편 이병규의 표정에는 긍정 마인드와 자신감이 잔뜩 묻어났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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