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트래비스 블래클리(30)가 메이저리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 등록명이 트레비스였던 블래클리는 현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선발로 뛰고 있다. 블래클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O.co 콜리시엄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하는 호투를 펼치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블래클리는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선발로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로테이션 고정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4사구를 단 1개도 내주지 않고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커쇼 역시 8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블래클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IA와 재계약에 실패하자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블래클리는 5월2일 마이애미전과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간계투로 뛰던 블래클리는 5월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버 공시된 후 오클랜드의 부름을 받고 다시 메이저리그 기회를 얻어 현재는 선발투수로 뛰고 있다.
지난 16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6이닝 5안타 2실점의 호투로 올시즌 첫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올시즌 성적은 11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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