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구단이 불륜 스캔들이 알려진 하라 다쓰노리 감독에 대한 재신임을 밝혔다. 내년까지의 계약기간을 보장해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요미우리의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은 25일 취재진을 만나 여성 문제로 남자 2명에게 1억엔을 지불한 하라 감독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스캔들이 알려진 20일엔 언급을 하지 않았던 와타나베 회장의 이날 취재진과의 대화는 곧 구단의 공식적인 입장.
와타나베 회장은 "하라에게는 죄가 없다"며 "그의 손으로 요미우리를 일본 최고로 올리게 하고 싶다. 그만두게 하는 이유는 하나도 없다. (이번 시즌을) 끝까지 해 주고, 다음 시즌도 그에게 맡긴다. 2년 계약이니까, 계약을 찢을 필요는 없다"며 하라 감독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시라이시 고지로 요미우리 구단주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하라 감독이 향후에도 팀을 맡을 것"이라고 했지만 내년까지 감독직을 맡는다는 것은 와타나베 회장이 처음으로 밝힌 것.
와타나베 회장은 하라 감독이 오히려 피해자라고 옹호했다. 불륜 사실보다 반사회적 집단인 조직폭력배에 돈을 줬다는 것이 더 큰 이슈가 되며 문제가 됐지만 하라 감독이 돈을 건넬 땐 그들이 조폭인줄 몰랐다는 것.
하라 감독은 지난 88년 요미우리 선수 시절 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는데 지난 2006년 이 같은 사실이 포함된 일기장 협박을 받아 2명의 남성에게 1억엔(당시 환율로 8억여원)을 건넸고, 이 사실이 최근 한 주간지를 통해 보도되며 곤경에 처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요미우리는 교류전에서 17승7패로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 26일 현재 33승6무23패(승률 0.589)로 센트럴리그 1위 주니치를 1경기차로 뒤쫓고 있다.
구단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은 하라 감독이 어떤 성적으로 보답을 할지 관심이 더욱 커지는 요미우리의 올시즌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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