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시작됐다. 비 소식마저 뚝 끊겼다. 가만히 있어도 흘러내리는 땀방울. 살인적인 폭염이다. 더위는 입맛을 떨어뜨린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 있어 더위는 '공공의 적'이다. 그러나 더위를 반기는 곳도 있기 마련이다. 혹자는 시원한 음식을 생각할 수 있다. 사실 많은 이들이 여름철 '냉'음식을 선호한다. 반대로 아주 매운 맛도 즐겨 찾는다. 이른바 이열치열이다.
매운 맛을 찾는 이유는 고추의 주요 성분인 캡사이신이 뇌신경을 자극해 우울하거나 다운되어 있는 기분을 해소시켜주는 엔돌핀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먹을 때는 땀도 나고, 입안이 화끈거리지만, 먹고 나면 기분이 시원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도 받는다. 거기에 맛까지 있으면 금상첨화다.
맛있게 매운 맛을 내세우고 있는 낙지전문점 통큰낙지는 월 매출이 1억원을 웃돈다.
가장 대중적이면서 인기있는 요리는 낙지볶음. 맛있게 매운 맛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는 고객 평가를 받고 있다. 산낚지를 통째로 넣은 연포탕, 전골, 낙지해물파전 등의 인기도 높다. 가지수는 10가지가 채 되지 않는다. 매운 맛을 전략적으로 내세우며 경기불황을 극복하고 있는 셈이다.
김민성 통큰낙지 본부장은 "메뉴를 간소화시키면서도 식사와 주류 안주까지 해결할 수 있어 불경기에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며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심으로 창업 문의가 들어 올 정도"라고 말했다.
통큰낙지의 장점은 조리 간소화다. 업계 최초로 클린업시스템에 의한 세척, 가공해 손질된 낙지를 독점으로 공급한다. 매장에서 요리도 간편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온라인 마케팅 지원도 매력적이다. 6월의 경우 한시적으로 가맹계약을 체결하는 예비창업자 대상으로 가맹비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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