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KT)가 초유의 스타리그 4회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이영호는 2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티빙 스타리그 2012'(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 주최) 8강전에서 이영한(삼성전자)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영호의 사상 최초 4회 우승을 향한 행보는 결코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1세트 승리 후 2세트에 나서서 유리하게 진행하는 도중 이영한의 세팅 실수로 중단됐는데, 속개되는 과정에서 경기 상황이 저장된 파일이 실행 오류가 나면서 심판에 의해 우세승이 아닌 재경기 판정이 내려졌던 것. 이에 이영호는 강력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영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재경기에서 2세트마저 따내며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었다.
3세트는 내줬지만 4세트에서 상대가 숨겨놓은 저글링을 절묘한 감각으로 알아채고 이를 잡아내면서 결국 승리를 낚아낼 수 있었다. 이영호는 경기 후 "재경기 판정 때문에라도 꼭 이기고 싶었다"며 "이제 (우승까지) 2명 남았다.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영호는 오는 7월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정명훈-어윤수(이하 SKT)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서 스타리그 3회 우승자인 '천재 테란' 이윤열과 '사신' 오영종이 맞붙는 레전드 매치가 열린다. 이윤열은 최근 은퇴를 선언했기에 이 경기는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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