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목동에서 열린 넥센-두산전 종료후 기자실에서는 잠시 혼돈이 있었다.
연장 10회 끝에 6대4로 승리를 거둔 두산의 승리투수가 누가 되어야 하는가를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 두산이 4-2로 앞선 9회말 수비때 마무리 프록터가 블론세이브를 하는 바람에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두산이 이어진 10회초 공격에서 2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관행대로라면 프록터에게 구원승이 주어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잠시후 전달된 공식 기록지에는 프록터가 아닌 임태훈에게 승리 기록이 주어졌다. 프록터의 이름 옆에는 'BS(Blown Save)'가 적혀 있었다. 프록터의 올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였고, 세이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임태훈은 지난해 4월9일 잠실 KIA전 이후 1년 3개월만에 구원승이 기록됐다.
야구규칙에는 승리투수 결정에 관한 규정이 있다. 야구규칙 '10.19'에 '승리투수, 패전투수 결정' 조항이 나오는데 그 가운데 '(c)-(4)'에는 '구원투수가 던지고 있는 동안 리드를 잡고 그 리드가 경기 끝까지 유지되었을 경우 그 구원투수에게 승리투수를 기록한다'고 돼있다. 구원투수에게 어떻게 승리를 부여하는가에 관한 원칙이다.
하지만 바로 밑에 '예외' 조항이 달려있는데, '구원투수가 잠시동안 비효과적인 투구를 하고 그 뒤에 나온 구원투수가 리드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투구를 했을 경우 나중의 구원투수에게 승리를 기록한다'고 명시해 놓고 있다. 이 예외 규정이 이날 프록터-임태훈 사례에 그대로 적용됐다.
그렇다면 구원투수의 비효과적인 투구에 대한 기준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윤병웅 기록위원장은 "구원투수의 비효과적인 투구를 이닝이나 실점 등 구체적으로 수치화한 것은 없다"며 "어제같은 경우 프록터가 리드를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여유가 있었는데, 야수 실책이 나온 것도 아니고 보크 등 동점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과실이 무척 컸기 때문에 승리투수 기록을 주기는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만일 프록터가 9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면 동점을 허용했더라도 그 과정을 감안해 승리투수를 기록했었을 것이다. 어제는 임태훈의 공헌도 보다는 프록터의 과실이 컸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을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목동경기처럼 승리투수 기록이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경우는 한 시즌 532경기 가운데 10경기 미만이다. 한편, 이같은 승리투수 예외 규정은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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