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와 가장 가까운 수비수는 포수 다음으로 투수다. 포수가 타자가 친 타구를 가장 많이 맞지만 보호장구가 이어 어느 정도는 보호가 되지만 투수는 그렇지 않다. 가장 빠른 스피드일 때의 타구가 보호장구가 없는 투수로 간다.
삼성 배영수가 그 강한 타구를 맞아 마운드에서 업혀 내려왔다. 29일 대구 넥센전서 7회초에 생긴 일. 박병호가 친 타구가 투구를 한 뒤 내려오던 배영수의 오른쪽 발을 강타했다. 공은 1루수 이승엽에게 곧장 날아갈 정도로 강하게 튀었다. 이승엽이 잡고 1루를 밟아 아웃. 배영수는 맞은 뒤 곧바로 넘어져 오른발을 잡으며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다.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해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마운드를 내려왔고, 워낙 맞은 장면이 충격적이라 류중일 감독이 직접 덕아웃으로 온 배영수의 상태를 체크할 정도였다.
맞을 때만해도 뼈가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였지만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듯. 불행 중 다행이라고 타구가 뼈가 아닌 살이 많은 부위를 강타했다고. 배영수는 아이싱을 하며 일단 맞은 부위를 진정시킨 뒤 정밀 검사를 위해 팀 지정병원으로 후송됐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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