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력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획기적인 절전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벤처기업인 씨오씨엔은 2일 '전력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무전극용 디밍 안정기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나트륨램프, 메탈할라이드램프 제품에 비하여 최대 70%까지 절전이 가능하다. 전구 내부에 전극이 없는 대신 외부의 페라이트 코어가 자기장을 발생시켜 램프를 점등시키는 신개념 램프다.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회사측은 '1일 10시간 사용시 수명은 20년 이상'이라고 밝혔다.
제품연구는 2009년 중소기업청 기업협동형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시작됐고, 2010년에는 세계 최초로 무전극램프용 디밍안정기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후 이 제품은 에너지 소모가 많은 가로등, 보안등, 지하터널 등에 설치되고 있다. 기존의 가로등, 보안등은 최초 점등시부터 소등시까지 일정 상태의 밝기와 전력을 소비한다. 그러나 무전극용 디밍안정기를 장착할 경우 사용자의 의도된 점등 시간대별로 밝기 조절이 자동으로 가능하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전력낭비와 가로등, 보안등 주변 주민들의 야간 수면권 방해 등의 민원발생 요인도 해소할 수 있다. 완전히 꺼지는 방식이 아닌 사물 식별이나 CCTV 보안이 가능한 조도 상태 유지로 보안등의 목적유지도 이상이 없다.
회사측은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이 빈번한 시간대에는 최대 조도 100% 밝기에서 시간대별로 80%, 60%, 40%까지 절전 및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밝기 조절 방식들의 단점이었던 램프의 수명이 단축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였다'고 설명했다.
기존 250W 메탈할라이드램프 제품을 쓰던 곳에는 무전극램프는 150W용량으로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로등은 물론이고 산업 현장, 회사의 조명원 등 많은 곳에 적용되는 이 제품은 ESCO사업자에게는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주 기자 s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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