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일본 출신의 미야자토 아이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분명 있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천56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내셔널 마지막 날 4라운드에 앞서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우즈와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PGA 투어 첫 승의 기회가 찾아왔다. 게다가 우즈가 대회 호스트인 A급 대회였다.
긴장감 때문이었을까. 노승열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4번(파4), 6번(파5),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3타를 까먹었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노승열은 결국 이날 2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4위. 나빠지 않은 성적표였지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노승열이 3라운드까지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언샷의 정확도 였다. 1라운드 61%, 2라운드 72%, 3라운드 83% 등 그린 적중률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마지막날은 50%로 뚝 떨어졌다. 아이언샷이 불안해지면서 스코어를 줄이는데 애를 먹었다. 그나마 퍼트감이 나쁘지 않아 스코어를 지켜낼 수 있었다.
노승열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가했던 우즈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보 반 펠트(미국·6언더파 278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서 2009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우승 상금 117만 달러를 받은 우즈는 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 PGA 투어 통산 74승을 달성해 잭 니클라우스(73승)를 넘어서 통산 승수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제 우즈의 목표는 통산 최다승(82승) 보유자인 샘 스니드(미국)가 됐다.
우즈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볼이 러프에 있는 나무 바로 뒤쪽에 떨어진 것. 나무 때문에 풀 스윙이 나오지 않는 위치였다. 하지만 우즈는 아이언이 망가지는 것을 개의치 않았다. 좁은 공간에서 스윙을 했고, 릴리스 과정에서 아이언은 나무를 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은 그린 위에 안착했다. 우즈에게 우승을 안겨준 샷이었다.
같은날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27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선 박인비가 아쉬움을 삼켰다.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인비(24)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공동 2위에 그쳤던 박인비로선 2주 연속 우승을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최근 샷감이 좋아 이번주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게 위안거리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선두 미야자토 아이에게 2타 뒤진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동타를 만들기 위해 이글을 노렸다. 하지만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는 바람에 파에 그쳤다. 우승 경쟁에서 한국 선수를 괴롭혔던 미야자토는 시즌 2승, 투어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또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보태면서 상금랭킹 1위였던 청야니(대만)를 밀어내고 상금 부문 선두에 올랐다. 청야니(대만)는 이번 대회에서 올시즌 처음 컷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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