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체력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제를 어떻게 푸느냐에 후반기 반격의 열쇠가 있다는 판단이다.
제주는 지난달 30일 대구와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안드리뉴와 지넬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대2로 패했다. 최근 대구와의 6경기에서 5승1무로 압도적인 전적을 보여왔기에 이번 패배는 충격이 컸다.
박경훈 감독은 수비에서부터 최종 공격수까지 원활한 패스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한 방에 제압하는 방울뱀 축구를 선언했다. 방울뱀 축구가 원활하게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볼을 받기 위한 많은 움직임과 상대 공격을 무디게 하는 협력 수비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박 감독이 추구하는 방울뱀 축구를 볼 수 없었다. 대구의 송창호-안상현과의 중원싸움에서 밀렸고, 레안드리뉴, 지넬손, 이진호 등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많이 허용했다. 후반 15분 지넬손에게 허용한 추가골 장면은 협력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결과였다.
이번 패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주 선수들의 움직임이 예전보다 둔화된 것이었다. 체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고, 결국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박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이 떨어졌다.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경기 균형이 깨졌다"며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인정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 제주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은 선수들의 체력 보강이다. 3,4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빡빡한 일정과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혹서기는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다행히 제주는 11일간 휴식기간이 주어져 팀을 다시 재정비할 여유를 갖게 되었다.
박 감독은 로테이션 운영으로 선수들의 체력 저하에 대응할 계획이다. "팀 운영에서 홈과 원정을 구분해 변화를 가져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계획적인 선수간 운영을 할 생각이다"며 팀 운영에 변화를 예고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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