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35)의 명예회복은 성공할 수 있을까.
첼시에서 실패를 맛본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또 다른 런던클럽 토트넘에서 재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야스 보아스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지난 2월 성적부진으로 첼시에서 쫓겨났지만 인터밀란, AS로마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여전히 젊고 재능있는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비야스 보아스의 선택은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였다. 그는 런던더비를 통해 첼시에 복수를 할 수 있게 됐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계약 후 "토트넘은 훌륭한 구단이며 깊은 역사와 환상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 감독직은 특권이이며 EPL에서 가장 흥미로운 직업"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구단주와 몇 차례 면담을 갖고 우리가 구단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점이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토트넘은 어떤 감독이라도 지도해보고 싶은 선수단을 보유했다. 내가 향후 몇 년 간 토트넘에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구단주도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기술적인 지식이 훌륭한 데다 매력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할 수 있는 지도자"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토트넘은 세계적인 수준의 훈련 시설을 활용해 현재 어린 선수들을 키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도 우리와 같은 야심을 품고 있다. 토트넘은 항상 발전을 추구한다고 했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성공 여부에 모아진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2010~2011시즌 FC 포르투에서 리그 무패 우승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프로선수 경험이 없으며, 영어에 능통하고, 과거 조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했다는 공통점으로 '리틀 무리뉴'라고 불렸다. 무리뉴 감독에 대한 향수를 잊지 못했던 거액의 위약금을 포르투에 지불하며 야심차게 비야스 보아스를 영입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기대반 우려반 시선을 보냈다.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다. 비야스-보아스 감독과 1~2년 차이에 불과한 디디에 드로그바,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등과 같은 팀 내 노장 선수들과 불화를 겪었고, 그의 공격축구는 오히려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마저 위태해지자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경질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후임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은 무리뉴식 축구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개혁 실패를 단순히 감독의 책임만으로 평하기에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포르투에서 공수 간격을 극단적으로 좁힌채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바르셀로나와 흡사한 축구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첼시는 비야스 보아스 감독 특유의 컴팩트한 공격축구를 구사하기에는 너무 늙었다. 첼시는 선수들은 아기자기한 축구보다는 선 굵은 축구를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이 더 많았다. 후안 마타와 라울 메이렐레스 등이 영입됐지만, 첼시 전체의 팀 컬러를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젊고 공격적이며, 기술적인 선수들이 많은 토트넘은 오히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축구를 펼치기에 유리하다는 평이다.
문제는 토트넘의 주축 선수들을 어떻게 지키느냐 이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는 유로2012 이후 주가가 더욱 올라갔다. 맨시티, 맨유, 첼시,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첼시 시절 모드리치의 영입을 원했던 바 있어, 그의 잔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모드리치의 의지가 워낙 완강해 잔류할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에이스 라파얼 판데르파르트도 분데스리가 복귀설이 나돌고 있다. 이들의 이적에 대비해 로익 레미, 알란 자고에프, 주앙 무티뉴 등의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팀재정상 주축 선수들의 방출없이는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과연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토트넘에서 자신의 색깔을 펼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이달 말 미국 투어를 시작으로 다음 시즌을 앞둔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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